세상에는 다양한 교파와 수많은 교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는 딱 한 곳뿐이다.
많은 교회들 사이에서 단 하나뿐인 하나님의 교회를 찾기란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다.
이는 구원받고자 하는 신앙인에게 난제다.
심증으로 이 교회에 하나님이 계시는 것 같아 나갔지만 그곳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신앙하는 곳이 하나님께서 세운 교회가 아니라면 아무리 열심히 신앙했더라도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점이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태복음 7:21~23)
내가 다니는 교회가, 혹은 다니려는 교회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인지 아닌지, 정말 하나님께서 그곳에 계시는지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다행히도 하나님께서는 당신 소유의 교회를 발견할 수 있는 몇 가지 힌트를 남겨두셨다. 바로 성경에 말이다.
하나님의 교회의 명칭 – 첫 번째 힌트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십자가가 달린 교회의 간판에 ‘사랑 교회’, ‘기쁨 교회’, ‘웃음 교회’ 등 명칭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 역시 그 교회를 알아볼 수 있는 분명한 명칭이 있다.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
모든 성도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고린도후서 1:1~2)
고린도후서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 지역에 있는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다.
이때 사도 바울은 고린도에 있는 초대교회를 가리켜 “하나님의 교회”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교회(영어: Church of God, 그리스어: Εϰϰλησία τοῦ θεοῦ)’는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등 신약성경에 여러 차례 등장한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의 명칭이 ‘하나님의 교회’임을 알 수 있다.
간혹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고 섬기기 때문에 ‘하나님의’ 교회라고 한 것이지, 교회 명칭 자체가 ‘하나님의 교회’는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 문제는 갈라디아서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내가 이전에 유대교에 있을 때에 행한 일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하나님의 교회를 심히 핍박하여 잔해하고
(갈라디아서 1:13)
For you have heard of my previous way of life in Judaism, how intensely I persecuted the church of God and tried to destroy it.
(NIV Galatians 1:13)
유대교 역시 하나님을 믿는 종교이다.
그런데 바울은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는 ‘하나님의 교회’를 예수님을 부인하는 ‘유대교’와 명확하게 구분하여 말했다.
사도 바울이 다녔던 ‘하나님의 교회’
사실 바울은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 유대교에 있으면서 예수님을 믿는 이들을 거세게 핍박했던 인물이다.
초대교회 최초 집사였던 스데반이 유대인들에게 돌에 맞아 순교당할 때, 바울은 그 현장에서 스데반의 처형에 가담하기도 했다(사도행전 7:55~8:1).
바울은 스데반이 순교한 이후에도 예수님을 신앙하는 이들을 잔멸하고자 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위협을 피해 도피했고, 바울은 이들을 잡으려고 다메섹(오늘날 시리아의 수도)까지 뒤쫓았다.
이때 하늘에서 환한 빛이 비추며 바울을 둘러쌌다.
그곳에서 바울은 “사울(바울의 옛 이름)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사도행전 9:1~5).
바울은 그 음성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
자신이 여태 예수님을 믿던 교인들을 핍박하던 것이 결국 자신이 신앙하던 여호와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동이었음을 깨달은 것이다.
이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회심하였다.
그리고 지난날 예수님과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자신을 “죄인 중의 죄인이요 괴수”라 칭하기도 했다(디모데전서 1:13~15).
남은 일평생을 회개의 삶을 살며 10,000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여, 예수님이 곧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임을 증거하였다.
실라, 디모데, 안드로니고 등 동역자들과 함께 고린도, 에베소, 데살로니가 지역 등에서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애쓰고, 성도들의 믿음이 성장하도록 도왔다.
이러한 바울의 삶에서 주목해봐야 할 점은 바울이 하나님께 회심해 복음을 전하며 신앙했던 교회의 이름이다.
바울이 참 하나님께로 회심하고 신앙을 이어갔던 교회, 바울이 성도들을 위해 편지를 보냈던 교회. 성경에서는 그 교회가 모두 ‘하나님의 교회’였음을 알려주고 있다.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 내가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을 받기에 감당치 못할 자로라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고린도전서 15:9~10)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입은 바울과 및 형제 소스데네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저희와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고린도전서 1:1~3)
너희가 먹고 마실 집이 없느냐 너희가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랴 너희를 칭찬하려 이것으로 칭찬하지 않노라
(고린도전서 11:22)
‘하나님의 교회’의 특징
그렇다면 교회 이름이 ‘하나님의 교회’라고 해서 무조건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라고 할 수 있을까?
이름만 ‘하나님의 교회’라고 해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분명히 성경이 알려주는 그 교회만의 특징이 있다.
하나님의 교회에는 새 언약 유월절이 있다 – 두 번째 힌트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행하신 일 중 가장 중요한 행적을 꼽으라면 바로 ‘새 언약 유월절’을 세워주신 일이다.
성력 1월 14일, 유월절 양 잡는 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을 불러 유월절을 지킬 곳을 준비하라고 명하셨다.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일이 이른지라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가라사대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 저희가 나가 그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예비하니라
(누가복음 22:7~13)
그날 저녁, 마가의 다락방에서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형태의 유월절을 집전하셨다.
본래 유월절은 흠 없는 수컷 양을 잡아 지키는 절기였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유월절을 지키셨다.
제자들에게 떡을 나누어주시며 당신의 몸이라 하셨고, 잔에 담긴 포도주를 가리켜 당신의 피라 하셨다.
그리고 이 새로운 유월절 예식이 당신의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라고 말씀하셨다.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
또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누가복음 22:15, 19~20)
양을 잡아 지키던 옛 유월절의 예식을, 당신께서 친히 유월절 양이 되어주셔서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새 예식으로 바꾸어주신 것이다.
실제 예수님은 유월절 다음 날, 십자가에 피 흘리심으로 유월절 희생제물이 되셨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예수님께서 유월절 양의 실체로서 십자가에서 희생되셨으므로 유월절을 세상 끝날까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고린도전서 11:23~26)
무엇보다 예수님께서는 유월절 지키기를 원하고 원하셨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에는 반드시 예수님께서 지키길 원하고 원하신 ‘새 언약 유월절’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교회에는 안식일이 있다 – 세 번째 힌트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당신의 규례대로 안식일을 지키셨다고 기록돼 있다.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누가복음 4:16)
이러한 예수님의 본을 따라 예수님을 믿고 따랐던 사도들도 안식일을 지켰다.
저희가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지라
바울이 자기의 규례대로 저희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사도행전 17:1~2)
이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
(사도행전 18:1~4)
또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을 세상 끝날까지 지켜야 할 계명이라고 알려주셨다.
예수께서 감람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종용히 와서 가로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까 ···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
너희의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
이는 그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마태복음 24:3~21)
예수님께서는 세상 끝날에 대해 교훈하시며 “너희의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 하셨다.
도망하는 일이 겨울이 되지 않게 하라는 말씀은 환난이 추운 겨울에 일어나면 고통이 가중되기 때문이며, 안식일이 되지 않게 하라는 것은 우리가 안식일을 지켜야 해서다.
환난이 안식일에 일어나면 예배를 온전히 드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처럼 안식일은 세상 끝까지 반드시 지켜야 할 하나님의 계명이며, 예수님께서 본보이시고, 하나님의 교회에서 사도들이 지켜온 규례이다.
이 시대, 성경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교회’를 찾아라
지금까지 성경을 통해 확인해본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다.
1. 그 명칭이 ‘하나님의 교회’여야 한다.
2. 새 언약 유월절이 있어야 한다.
3.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
오늘날 전 세계 80억 인구 중 3분의 1이 기독교를 신앙한다고 한다.
그만큼 간절히 하나님을 찾는 이들이 많고, 교회도 많다.
그러나 정작 예수님께서 지키신 유월절이나 안식일 등 성경의 진리들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 역사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았던 사도 바울이나 베드로가 이 시대에 바티칸(로마 교황청)을 방문한다면 이처럼 장엄한 사원에서 그처럼 신비로운 의식으로 숭배받는 신의 이름이 도대체 무엇이냐고 물을 것이다. 그리고 바울이나 베드로가 옥스퍼드나 제네바(개신교 교리를 가르치는 신학교)에 가게 된다면 교리 문답서를 새로 외우고 또 그들의 주님에 관한 정통파 주석가들의 해석을 새로 공부해야만 하는 입장에 처하게 될 것이다.”
에드워드 기번, 『로마제국 쇠망사』
현재 많은 교회가 예수님의 전승을 그대로 따랐던 초대교회와 사뭇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그러나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서 세우신 진리가 있는 교회에서만 받을 수 있다.
이 시대 구원을 바라는 자들이 성경이 증거하는 ‘하나님의 교회’를 찾아야 하는 이유다.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보자.
당신이 만약 초대교회 성도라면,
21세기에 다시 신앙생활을 이어가야 한다면,
당신은 어떤 교회에 찾아갈 것인가?
https://youtu.be/PwAdZWRDuIQ